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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현종 시인의 '방문객'을 소개합니다.
내가 관계를 맺는 많은 인연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인것 같습니다.
이 시를 처음 접했을 때, 조금은 충격을 받았습니다.
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인연들의 소중함과
대수롭지 않은 인연이라 여겨졌던 인연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무게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.
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.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.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.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-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,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. |
사춘기 아이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우연히 보게된 '무기력의 비밀'이라는 책에서 이 시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.
이 시를 읽으면서, 그 동안 아이가 힘들었을 시간들을 생각하게 됐고, 아이가 나에게 온 이유와 내가 아이의 인생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니
내가 아이에게 대하는 모든 행동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.
그리고, 내가 맺고 있는 수많은 인연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
우리가 살아가는 동안, 셀 수 없이 많은 인연을 맺으면서 살아갑니다.
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인연들,
무심코 지나치는 사람도 있고, 특별히 의미있게 생각되어지는 인연도 있을겁니다.
정현종 시인의 '방문객'을 읽었을 때,
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, 가족, 친구, 회사 동료 그 밖에도 스치듯 지나갔던 많은 인연들...
그 모든 관계들이 그들과 내가 어떤식으로든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구나 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.
'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.'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, 또는 내가 다가갈 사람들.
'어마어마한 인연'으로 나에게 찾아온 것이며, 그 인연이 어마어마한 사건이 될 수도 있다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.
우리 서로가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, 아무 인연이 아닌 것으로 끝날 수도 있는 인연이지만,
두고두고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인연이 될 수도 있는 관계라는걸 생각하니,
새삼 내가 만나는 많은 인연들을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
내가 만나는 많은 인연들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.
나를 만나는 동안 '환대'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따뜻함을 보여준다면,
누군가의 인생에 나의 관심이 '따뜻하고 소중한 기억'으로 새겨진다면, 그 또한 엄청난 영광이 아닐까 생각이 되어집니다.
아주 작은 나의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하게 바랐던 관심이 될 수도 있음을, 그들에게 환대받는 느낌이 들게 할 수 있음을 잊지 마시고,
하루하루 더 의미 있는 하루를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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